
광해가 심해 호핑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시력이 떨어지고 노안이 온 상황이라면,
목, 허리 디스크 걱정이 되는 상황이라면
Push-To Air를 돕에 얹기만 하라.
그러면 걱정이 사그라들며 밤하늘을 더 알차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스카이사파리만 있다면 사용법은 아주 쉽고 간편하다.
(스카이사파리 프로 5에서도 작동이 되던데 괜히 프로 7을 구입했나 보다.)
집에서 설정을 마춘 후 Push-To Air를 움직이니 텔라드 서클이 움직이는 게 신기했다.
정밀도는 1도 정도라 하니 이 정도 거리면 저배율 아이피스에서 조금만 움직여도 대상이 금새 나타날 것이다.

미세 먼지 주의보가 떴으나 신제품 개시를 할 겸
오랜만에 별빛나들이를 위해 일찍부터 서두른다.
해가 미세먼지 속으로 내려앉기 전에 장비를 설치하고 나서
훈훈한 봄바람을 맞으며 두리번 거리니 얼마 전 내린 눈이 아직도 뭉쳐 있는 곳이 많다.
아직 땅거미가 사라지지 않았으나 꼭대기에 목성이 보이고, 화성이 보이고, 카펠라도 보이니
신제품 개시를 하자.
1. 매뉴얼대로 스카이사파리 설정을 한다.(이미 해왔고)
2. Push-To Air 전원을 켠다.
3. 아이폰에서 와이파이를 선택한다.
4. 스카이사파리에서 망원경을 연결한다.
5. 망원경 시야에 특정 대상을 넣고 스카이사파리에서 그 대상을 클릭하여 정렬을 누른다.
6. 원하는 대상을 검색하여 <Push-To> 버튼을 누르거나 망원경을 움직여 원하는 대상으로 찾아간다.
Push-To Air를 이용해 대상을 찾아 가면 1도 언저리에 대상이 있어 아이피스에서 스위핑하면 금새 찾을 수 있었다.
미세 먼지가 가득한 밤하늘이라 저고도 대상 호핑이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M83 대상도 쉽게 찾을 정도로 대만족이다.

고도가 높아도 미세먼지가 밤하늘을 덮었는지 투명도는 좋지 않았다.
M3 속에 있는 노란 불빛이 희미했으니 은하의 속살들을 보기엔 더더욱 어려웠지만
꼭대기로 올라온 M51을 다시 보니 아빠의 두 팔이 희끄무레 보이기는 할 때쯤 그믐달이 발갛게 드러나고 있었다.
시상이 좋지 않고 돌풍이 부는 바람에 옆에서 별빛을 담고 있는 망원경 작업 효율도 좋지 않았으나
오랜만에 신제품과 밤나들이 하였으니 이만하면 족하다.
power 불빛과 status 불빛이 너무 세다고 같이 온 사람이 얘기하길래
천문대 불빛에 비하면 애교스럽다고 하며 다음엔 종이 테이프 등을 붙이면 해결될 일이라 대수롭지 않았다.
다만 돕에 스마트폰을 얹으면 편의성이 더 좋을 것 같아, 어떻게 고정할지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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