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nt: Skywatcher Az EQ6-GT
Telescope: EDT115mm(F7) + 0.8 reducer
Camera: ZWO ASI294MC Pro + Orion Skyglow imaging filter
Guide Scope: 50mm Guide Scope(F4) + ZWO ASI178MC
Guiding: ZWO ASIair Pro
Exposure: Gain 120, -20도, 180s x 31, dark 27
Software: DSS, Photoshop


국민 대상인 만큼
찾기도 쉽고,
찍기도 쉬운 오리온 대성운
눈으로 직접 볼 때 암흑대와 성운기에 전율을 느끼기도 하고
사진으로 감상할 때 감탄이 절로 나오는 오리온 대성운
그런데 보정은 왜 이리 힘든 것인지.

남들이 멋지게 보정한 사진을 보고 또 본 이미지가 머릿속에 자리잡은 것 때문인가.
이리 저리 색칠을 하고, 지우고 덧칠을 하고,
무엇을 했는지도 모르게 마우스를 끄적거리다 보면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잊곤 하는 보정 작업,
같은 파일들을 DSS로 스택하고 Photoshop으로 보정할 때마다
한 번도 같은 이미지를 만들 수 없었던, 할 때마다 고단한 이 창의적인 길,
언제쯤 붕어빵 찍어내듯이 같게 만들 수 있을까.
어디로 가야 할지 길은 잃었지만
새 장비 두 번째 테스트 대상으로 찍은 오리온 대성운
이번엔 성간운들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여전히 내 눈엔 3분 1장짜리가 더 정감이 가는 건 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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