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7 오메가성운,
한여름밤 볼 수 있는 성운 중에서
강렬하고 신비감을 주는 대상 중 하나.
필터없이도 형체를 뚜렷하게 보여 주는 성운인데
오메가 모양보다는
숫자 2나 물 위에 떠 있는 백조나 오리처럼 보인다.


좋은 하늘에서 보면 왼쪽 구석이 좀더 보이긴 하던데
굳이 오메가 모양이 아닌 2자 모양이라도 멋지긴 하다.
그런데 사진으로 보면 안시의 느낌과 꽤 달라
내가 본 성운이 맞는가 의아해 하기도 한 대상,
개인적으로 안시 느낌이 더 좋은 것 같다.


극축 정렬을 하고 나니 어디서 왔는지 다시 구름이 몰려든다.
구름을 피해 견우성으로 가 EAF로 자동초점을 맞춘 후
바흐티노프로 확인하니 정확하다.
EDT115에 EAF를 달아주니
ASIAir Pro의 상단 아이콘이 모두 활성화되었다.
뭔가 좀더 자유롭고 편해진 기분.

자동차가 들어올 때마다 불빛 기둥에 선명해지는 안개
습도는 높고 옅은 구름들로 별빛도 희미하다.
Ha로 구도 확인, 악조건인데도 형체가 또렷하니 이 정도만이어도 좋으련만..
HOS 필터 순서로 1시간씩만 찍으려 하고 잠시 눈을 부치니
새벽이 깊어질수록 성운의 모습은 점점 희미해지다가 구름에 묻혀 사라졌다.
밖으로 나오니 온 하늘에 짙은 구름이 가득하다.
오행성 정렬을 보려던 사람들이 새로 왔고
먼저 온 이들은 사라졌다.


M17
- Place: Kangwha​
- Mount: SONA 25-25, Pier​
- Telescope: EDT 115 + 0.8 Reducer​
- Guide: 50mm Guide Scope(F4) + ZWO ASI290MC, ZWO ASIair Pro Guiding
- Camera: ZWO ASI2600MM Pro + Optolong filter S/H/O
- Exposure: Gain 100, -20℃, Ha(180s x 20) / -10℃ O3(180s x 17) S2(180s x 14), dark 50, bias 50, flat 20
- Software: Sirilic​, SiriL, starnet2, Photoshop​​​​

'하늘 사진 > 심우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NGC7635&SH2-157 거품과 사슴벌레  (0) 2022.08.31
IC1396 코끼리 코 성운(Elephant Trunk Nebula)  (0) 2022.08.23
사드르와 초승달성운(NGC6888)  (0) 2022.06.26
M16 독수리성운  (0) 2022.06.06
M11 야생오리성단  (0) 2022.06.0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