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C2264
- Date: 2021/11/7
- Place: Hwacheon
- Mount: RST-135 + Xiletu L-404C
- Telescope: Askar Fra400
- Camera: ZWO ASI294MC Pro + L-eXtreme filter
- Guide: 30mm Guide Scope(F4) + ZWO ASI178MC, ZWO ASIair Pro Guiding
- Exposure: Gain 120, -10℃, 300s x 48, dark 60, flat 60, Darkflat 60
- Software: DSS, Photoshop



올겨울 강화에서
크리스마스트리 성단을 찍은 적이 있다.
몇번을 덧칠하고 나니 뿌듯하기도 하지만 아쉬움이 커
다음엔 강원도에서 회절상을 넣어 찍어
팀원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고 싶었다.
찍고 보니 흐른 별도 있고 하지만
첫 사진보다는 좋아져 흐믓하다.
회사 동료들에게 선물하려고 찍었으나
관측행사가 생겨 먼저 받아볼 학생들이 생겼다.
정사각형 사진으로 인화하여 학생들을 기다리는데
받아볼 학생들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흐믓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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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2021/11/6
- Place: Hwacheon
- Mount: RST-135 + Xiletu L-404C
- Telescope: Askar Fra400
- Camera: ZWO ASI294MC Pro + Orion skyglow imaging filter
- Guide: 30mm Guide Scope(F4) + ZWO ASI178MC, ZWO ASIair Pro Guiding
- Exposure: Gain 120, -10℃, 180s x 32, dark 60, flat 60, Darkflat 60
- Software: DSS, Photoshop




늦가을에도 여전히 사람이 많은 조경철천문대
주차장 안쪽 구석에 자리가 있어 주차를 하고 보니 흡연 구역이 되었구나.
찌든 꽁초 냄새를 맡으며 관측하기엔 냄새가 너무 역하지.
봉구네 앞마당 옆 주차라인엔 천문대 일하는 분들의 차들이 있으나
앞마당에 아무도 장비를 펼치지 않아
멀찌감치 주차를 하고 장비를 이동해 설치를 한다.
잠시 머뭇거리다가 여기까지 왔는데 하며 돕도
모두 설치하고 나니 점차 밝은 별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오늘 메인 촬영은 자정 무렵
그동안 NGC1502 옆 캠벨의 폭포를 찍으려고 첫 샷을 찍어 보니
폭포를 만드는 별들이 아슬아슬하게 나오는 것 같다.
다음에 리듀서를 달고 찍어보기로 하고,
7공주로 알려진 플레이아데스로 대상을 변경한다.
오늘도 가이드가 심상치 않다.
좋을 때 나쁠 때 천당과 지옥을 오락가락.. 왜 그럴까.
그때 천문대 직원인 듯한 젊은 청년이 오더니
"가이드 잘 나오세요?"
천문대 위에서도 잘 안 나온다며
오늘 시상이 안 좋은 것 같다는 등 몇 마디 오가고 나니
즐관하시라 인사하고 간다.
순간 문득, 몇년 전 새벽에 수리취떡을 나눠 먹으며 담소를 나눴던 그 청년, 아직 있을까 궁금해진다.

지평선 위 저고도는 구름인지 안개인지 짙게 깔려 있고
하늘은 미세먼지인지 옅은 구름인지 불투명한 것들로 채워 있으니
명작들을 봐도 흥이 나질 않는 강원도의 하늘
무심코 북쪽을 보니 예전에 비해 광해가 제법 올라와 있다.

천문대에서 들리는 별자리 이야기가 주기적으로 들리고
내 옆에 자리를 잡은 두 후배를 데리고 온 청년
또 한참 후에 선후배 동료로 보이는 십여 명의 남녀노소 그룹이 또 내 옆에 자리잡고
누구는 돗자리나 의자를 깔고 누워 하늘을 올려다 보고
또 누구는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며
별자리 이야기와 별 이야기로 북적대는 주말 밤
별을 주제로 모인 젊은 사람들 사이에 있으니
그저 젊음이 부럽단 생각이 들고
‘아, 그것은…’
그들의 말에 참여하려는 말이 나오려는 걸
꾹꾹 참으며 속으로 웃고만 있는 것도 재미있다.
어쩌다 광해 이야기가 나오자 어떤 청년이
“광해는 죽었지.”
한마디에 모두 크게 웃던 늦가을 밤
포근하고 생각지 못한 유쾌함도 있던 날이었다.

그러나
역시 사진 속 별들은 자유분방하니
다음엔 7공주 가족들을 움직이지 못하게 잘 묶어보잔 생각으로 아쉬움을 달래 본다.

플레이아데스성단에는
7공주뿐만 아니라 아빠와 엄마도 있다는 사실
물론 후대에 명명한 것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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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찾아간 양평,
이제 별 보러 가려면,
별 사진 찍으러 가려면,
3시간을 달려 가야 한다는 사실이 고달프지만
좋아하는 음악소리를 들으며 들뜬 마음으로 관측지를 가는 시간
피곤함은 사라지고 즐거운 여정의 시작이다.

남쪽 공터 끝에 망원경을 설치하고 차로 바리케이트를 치니
구름 가득이던 하늘에 점차 하늘색들 구망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경통을 설치하고 나서 날이 어두워지기를 기다리는 시간
오늘은 드라마 시청이다.


그동안 묵묵히 잘 수행해준 ASIair Pro가 PA부터 태업이다..
사진을 찍고 60도로 회전하고 계속 계산중이라는 메시지,
어쩌다 계산 결과를 보여 주곤 리프레시 후 다시 계산을 무한 반복..
처음부터 다시 시도해도 ASIair Pro는 여전히 태업중
한참 시간이 흐른 후에 도저히 안 되겠다
드라마 보려고 가져 온 노트북과
가방 한 구석에 있던 폴마스터를 꺼내 극축을 맞춘다.

우여곡절 끝에 팩맨 성운을 찾아 가이드를 하는데
누르고 누르고 누르면 알아서 척척척 가이드하면서 양호한 그래프를 보여 주던
ASIair Pro가 오늘따라 시작부터 버벅버벅, 그래프도 좋지 않다.
밤마실 나온 사람들 차량이나 발자국 진동 때문인가,
뭔가 체결을 견고하게 하지 않았나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며
별이 흘렀으니 지우고, 또 지우고 지우다 보니
이건 지우기 아까운데, 이것도 아까운데...
점점 시간의 기록이 사라지는 걸 못 참고
그래도 오랜만에 양평으로 나왔는데 기록은 해야지.
그러고 보니 그때 ASIair Pro 개시할 때도 여기였는데
ASIair Pro도 여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나 보다.


NGC281
- Date: 2021/10/30
- Place:Yangpyeong
- Mount: RST-135 + Xiletu L-404C
- Telescope: EDT 115 + 0.8 Reducer
- Camera: ZWO ASI294MC Pro + L-eXtreme filter
- Guide: 50mm Guide Scope(F4) + ZWO ASI178MC, ZWO ASIair Pro Guiding
- Exposure: Gain 120, -10℃, 240s x 35, dark 60, flat 40
- Software: DSS, Photo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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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0. 28.
가을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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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더

입양 보내려던 적도의에 정들었을까
며칠 더 갖고 있어도 되는 사정이 생겨 동네 앞으로 나간 주말 저녁
북극성이 보일랑말랑하는 상황,
불현듯 스치는 생각, 또 폴마스터를 안 챙겨 왔구나.
레이저포인트도 안 가져 와서 헛웃음을 잠시
희미한 별이 보여 그 별로 극망으로 극축을 맞추고 베가로 얼라인하는데 거의 10도 정도 떨어진 거리,
알고 보니 폴라리스가 아닌 코카브로 극축을 맞추는 실수를..

시야에 보이는 세 개의 별들로 얼라인하고
토성과 목성 위치를 보니
토성은 이미 자오선을 지나 서쪽으로 지고 있고
목성은 자오선을 향해 마지막 피치를 올리고 있는듯해
목성이 자오선을 넘을 때까지 잠시 토성을 보기로 한다.
330배로 보는 토성
검은 배경에서 튀어올라 울렁거리는 토성의 떨림
흐렸다가 선명해졌다가 반복하는 카시니 간극
올해 또 이만큼의 배율로 또 볼 수 있을까
내년에는 고도가 좀 올라가길 바라며
아이피스를 빼고 촬영 준비를 한다.

토성은 카시니 간극이 있어 초점 확인이 편한듯하다.
초점은 대략 맞은 것 같은데 울렁거림이 심하다.
길이 가까워 대형 트럭이나 버스가 지나갈 때면
진동 때문인지 열기 때문인지 더 심해지니 난감하다.
우여곡절 끝에 몇 개를 찍고 보니 목성이 자오선을 넘었다.


- Date: 2021/10/23
- Place: Home
- Mount: Skywatcher Az EQ6-GT
- Telescope: Meade 12”SCT ​
- Camera: Meade 2x Barlow lens + svbony uv/ir cut filter + ZWO ADC + ZWO ASI290MC
- Software: Firecapture(3000 frames), AutoStakkert(30% Stack), Registax, Lightroom


요즘 같은 날씨에 이 정도 시상은 괜찮은 것 같으면서도
목성의 화룡점정 대적반이 없어 아쉽다.
슬슬 추워지니 집앞이라 방심했다.
점점 목성이 어두워지는 걸 보니 이슬도 내리기 시작하니
서둘러 후드를 씌우고
대적반이 나올 때까지 잠시 몸을 따뜻하게 하며 듣는 음악
잡 생각 사라지며 평온한 상태, 힐링이 별건가.
몸이 따뜻해지니 나타나는 대적반,
그것도 잠시 점점 상이 흐릿흐릿해지며
이그러지는 빈도가 잦아진다.  
오늘은 여기까진가 보다.


- Date: 2021/10/23
- Place: Home
- Mount: Skywatcher Az EQ6-GT
- Telescope: Meade 12”SCT ​
- Camera: Meade 2x Barlow lens + svbony uv/ir cut filter + ZWO ADC + ZWO ASI290MC
- Software: Firecapture(3000 frames), AutoStakkert(30% Stack), Registax, Light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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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2021/10/17 21:06
- Place: Seoul
- Mount: Skywatcher Az EQ6-GT
- Telescope: Meade 12”SCT ​
- Camera: Meade 2x Barlow lens + svbony uv/ir cut filter + ZWO ADC + ZWO ASI290MC
- Exposure: 28ms, Gain 213(Auto)
- Software: SharpCap(3000 frames), AutoStakkert(50% Stack), Registax, Photo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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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2021/10/2
- Place: Kangwon
- Mount: RST-135 + Xiletu L-404C
- Telescope: Askar Fra400
- Camera: ZWO ASI294MC Pro + Orion skyglow imaging filter
- Guide: 30mm Guide Scope(F4) + ZWO ASI178MC, ZWO ASIair Pro Guiding
- Exposure: Gain 120, -10℃, 300s x 15, dark 60, flat 60
- Software: DSS, Photo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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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2021/10/2
- Place: Kangwon
- Mount: RST-135 + Xiletu L-404C
- Telescope: Askar Fra400
- Camera: ZWO ASI294MC Pro + Orion skyglow imaging filter
- Guide: 30mm Guide Scope(F4) + ZWO ASI178MC, ZWO ASIair Pro Guiding
- Exposure: Gain 120, -10℃, 300s x 21, dark 60, flat 60
- Software: DSS, Photoshop
​​​​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도심에서 관측회를 할 때 보여줄 만한 심원천체 대상이 한정적이다.
고리성운이나 아령성운은 필터를 끼고 보여주더라도
시시한 반응이 나오는 건
보여 주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이나 매한가지.
안드로메다은하를 보여 준다고 하면
다들 머릿속에 화려한 이미지가 박혀 있어
뿌연 은하핵만 보이는 안드로메다은하를 보면서도
이게 정말 안드로메다은하인지 확인하는 건 당연지사.

그나마 성단을 보여 줄 때 반응이 좋으니
그 중 하나가 옷걸이성단 CR399렸다.  
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떤 물건이 연상되냐고 물으면
잘반 정도는 옷걸이라는 답변이 나오니
옷걸이와 비슷하긴 한 듯하다.

CR399는 크기가 89분이나 되는 큰 대상이고
10배 파인더에서도 잘 보이니
알바레오에서 알타이르 방향으로 훑어 가다 보면
쉽게 찾을 수 있고
적도의에 CR399가 없다면 바로 옆에 있는
NGC6802를 징검다리 삼아 가면 되니
한여름에서 가을까지 관측회 주 대상이라 할 만하다.

Fra400이 CR399를 찍고 있는 동안
나도 한번 눈을 갖다 댄다.
120배라 한 시야에 들어오지 않지만
듬성듬성 흩어져 있는 잔별들 사이에서
영롱하게 빛나고 있는 성군들이 인상적인 옷걸이성단
그 옆에서 잔별들이 희미하게 모여 있는 NGC6802
그동안 눈길 한번 주지 않은 대상이지만
오늘도 네 덕에 CR399를 찍을 수 있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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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정


M31
- Date: 2021/10/2~3
- Place: Kangwon
- Mount: RST-135 + Xiletu L-404C
- Telescope: Askar Fra400
- Camera: ZWO ASI294MC Pro + Orion skyglow imaging filter
- Guide: 30mm Guide Scope(F4) + ZWO ASI178MC, ZWO ASIair Pro Guiding
- Exposure: Gain 120, -10℃, 300s x 50, dark 60, flat 60
- Software: DSS, Photoshop, Lightroom


오래 전 어느날
slr클럽에서 본 별초가집님의 안드로메다은하 사진
나도 천체 사진을 찍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준 그 사진을 보고
어떤 장비가 필요하고 어떻게 찍어야 하는지 알아보았는데
적경, 적위 등의 생소한 용어는 물론이고
적도의 위에 올라간 망원경과 카메라를 연결하는 선들이
늘어져 있는 사진을 보고 난 안 된겠다는 포기를 했었는데
마음속에 불씨가 꺼지지 않고 남았었나 보다.
몇 년이 지난 후 천체 사진을 찍고 있으니 말이다.

천체 사진을 찍고 싶게 만든 대상인 M31
아이러니하게도 첫 번째로 찍은 대상은 아니지만
그래도 웬만큼 찍어도 기본적인 이미지는 나오는지라 가장 많이 시도한 대상이 아닐까.
기회가 있을 때마다 더 잘 찍어 보고 싶어 총 노출 시간이 길어지지만 후보정도 어렵다.
이번엔 찍고 보니 90도를 더 회전시켜야 했는데
아쉽지만 세로로 보는 시선도 계속 보니 나름 괜찮은 듯하다.

이슬이 주르르 흘러내리는 습기가 가득한 밤이었지만,
발 아래 있는 안개가 올라오지 않았으니
운이 좋은 가을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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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에서 헬릭스 성운을 본 첫인상은
이렇게 컸단 말인가!
고도가 낮은데 생각보다 잘 보이네!(18" Dob, 80배)
였다.
어느날 화천에서 다시 보니 이날 시상이 좋았던 듯하다.

안쪽과 바깥의 농담의 차이가 살짝 보이는 커다란 공 모양,
시직경이 보름달의 반 정도 크기인 헬릭스성운.
포말하우트를 기점으로 해서 찾아가는 길은 듬성듬성 보이는 별들로 희미했다.
고도가 낮아 광해에 묻혀 별들이 안 보이는 것인가 생각했는데
사진을 찍어 봐도 주변에 별들이 적다.

몇년이 지나 다시 헬릭스성운을 찍기 위해 찾아온 고인돌 주차장
드나드는 차량으로 안시 관측엔 부적합하지만
사진은 그나마 낫지 않을까 생각에 왔지만
고도가 높은 대상만 유효한 듯하다.

헬릭스성운이 고도가 낮은 대상인지라
지면의 광해가 그대로 반영돼 밤하늘의 검은 어둠이 균일하지 못하다.
이른 새벽 교동에서 떠오르는 마카리안체인을 찍을 때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으니
이제 강화에서 동남쪽 낮은 대상은 시도하지 말아야겠다는 안타까움이 헬릭스성운 주변에 서려 있다.
그래도 몇년 전 처음 찍었을 때보다 노이즈가 적어졌지만
스택과 보정을 여러 번 해도 여전히 만족스럽지 않으니
언젠가, 더 긴 초점을 가진 경통으로 다시 도전해보고 싶은
헬릭스성운,
오랜만에 안시로도 보고 싶다.

- Date: 2021/9/11
- Place: Ganghwa
- Mount: RST-135 + Xiletu L-404C
- Telescope: EDT 115 + 0.8 Reducer
- Camera: ZWO ASI294MC Pro + L-eXtreme filter
- Guide: 50mm Guide Scope(F4) + ZWO ASI178MC, ZWO ASIair Pro Guiding
- Exposure: Gain 120, -10℃, 300s x 48, dark 60, flat 60
- Software: DSS, Photoshop, Light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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