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이르기는 하지만 날씨가 좋다고 하니 새벽에 안타레스 부근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은 어김없이 찾아온다.
고도가 낮아 기회가 별로 없기는 하지만 밤하늘에서 이처럼 화려한 색감을 보여 주는 대상이 또 있을까 싶다.

꽃 나무를 찍고 벌집 성단을 찍으니 자정이 넘어갔다.
주변은 저녁보다 다소 차분해졌지만 은하수를 찍으러 온 사람들로 여전히 북적댔다.
화각을 정리할 겸 안타레스를 찍어 보니 역시 나무에 걸려 있다.


2시부터 촬영한다는 계획은 차질없이 진행되는 듯 했으나 Asiair가 걸려 렌즈 회전에 제약이 있어 구도가 문제다.
제1 암흑대가 대각선 방향으로만 나오면 될 듯하여 촬영 시작.


5분짜리 31장을 찍으니 벌써 동쪽 하늘이 환해진다.
디더링을 안 하다가 해서 그래서인지 생각보다 장수가 적다.

새벽녘에 이 부근에 인공위성들 모임이 있었나, 인공위성 흔적이 많이 있지만 그냥 모두 스택해 본다.
SiriL이 없었다면 지금도 포토샵에서 이러고저러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자동으로 색감을 이렇게 멋지게 잡아주니 시간도 절약되고 괜히 실력도 는 것 같은 착각.


- Place: Hwacheon
- Mount: RST-135 + Xiletu L-404C
- Telescope: Samyang 135mm
- Camera: ZWO ASI294MC Pro + skyglow imaging filter
- Guide: 50mm Guide Scope(F4) + ZWO ASI290MC, ZWO ASIair Pro Guiding
- Exposure: Gain 120, -10℃, 300s x 31, dark 50, flat 20, bias 50
- Software: SiriL, starnet2, Photo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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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lace: Hongcheon​
- Mount: SONA 25-25, Pier​
- Telescope: Askar Fra400  
- Guide: 200mm Guide Scope + ZWO ASI290MC, ZWO ASIair Pro Guiding​
- Camera: ZWO ASI2600MM Pro + Optolong filter​L/R/G/B
- Exposure: Gain 100, -20℃, L(180s x 36) R(180s x 13) G(180s x 15) B(180s x 18) dark 50, bias 50, flat 20
- Software: DSS, SiriL, Photo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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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lace: Hongcheon
- Mount: RST-135 + Xiletu L-404C
- Telescope: Samyang 135mm
- Camera: ZWO ASI294MC Pro + L-eXtreme filter
- Guide: 30mm Guide Scope(F4) + ZWO ASI178MC, ZWO ASIair Pro Guiding
- Exposure: Gain 120, -10℃, 300s x 51, dark 50, flat 30, bias 50
- Software: SiriL, Photoshop


몇 년 전
장미와 트리를 한번에 넣어보려 찾아간 화천
장미성운 끄트머리에 붉은 성운기가 있길래
확인도 안 하고 촬영하고 난 후 사진들을 보니
장미만 외롭게 가장자리에서 얼굴을 붉히고 있었다.

다시 시도하는 장미와 트리
이제 나에겐
플레이트솔빙 후 화각 잡기도 수월하고
알아서 메르디안플립도 수행해 주는
든든한 Asiair가 있으니 과정도 흐뭇하고 결과도 흡족하다.

기술은 계속 발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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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까지 시간이 남아
M53과 NGC5053 이중 구상성단을 LRGB로 모아보는데
처음이라 그런지 협대역에 비해 아직 적응이 필요한 것 같다.


- Place: Hwacheon​
- Mount: SONA 25-25, Pier​
- Telescope: Askar Fra400  
- Guide: 200mm Guide Scope + ZWO ASI290MC, ZWO ASIair Pro Guiding​
- Camera: ZWO ASI2600MM Pro + Optolong filter​L/R/G/B
- Exposure: Gain 100, -20℃, L(180s x 20) ​R(180s x 10) G(180s x 10) G(180s x 8) dark 50, bias 50, flat 20​
- Software: DSS, SiriL, Photo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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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2022/1/29
- Place: Hwacheon​
- Mount: SONA 25-25, Pier​
- Telescope: Askar Fra400  
- Guide: 200mm Guide Scope + ZWO ASI290MC, ZWO ASIair Pro Guiding​
- Camera: ZWO ASI2600MM Pro + Optolong filter​ S2(6.5nm)/Ha(7nm)/O3(6.5nm)
- Exposure: Gain 100, -20℃, S2(300s x 20) ​Ha(300s x 30) O3(300s x 15) dark 50, bias 50, flat 20​
- Software: DSS, SiriL, Photoshop​



​춥지만 바람도 별로 없고 습도도 좋은 겨울밤
자정이 되기도 전에 동쪽 하늘은 이미 봄 하늘이라
Fra 400에 새 별빛을 담을 대상이 별로 없다.
베란다에서도 노이즈가 거칠지만 진한 성운기가 나왔던
갈매기성운을 이번엔 협대역 필터로 빛을 모아본다.
S H O 필터를 교체할 때마다
초점을 다시 확인하고
플랫 촬영을 해야하는 걸 깜박할 때도 있고
DSS로 스택하고 SiriL로 합쳐 포토샵으로 보정하는 과정이 길고 지루하기도 하지만
다양한 색감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재미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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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lace: Hwacheon
- Mount: RST-135 + Xiletu L-404C
- Telescope: Samyang 135mm
- Camera: ZWO ASI294MC Pro + L-eXtreme filter
- Guide: 30mm Guide Scope(F4) + ZWO ASI178MC, ZWO ASIair Pro Guiding
- Exposure: Gain 120, -10℃, 180s x 103, dark 50, flat 30, bias 50
- Software: SiriL, Photoshop


삼양 135mm렌즈에 별빛 비춰진 지도 오래된 것 같아
스파게티성운을 밤새 찍으면
아직도 6, 7시간 정도 찍을 수 있겠단 생각에 찾아간 강원도
바람이 적게 불어 견딜만 했지만 피부에 스며드는 한기는
초롱초롱 빛나는 별빛과 함께 역시 강원도임을 실감케 했다.

바람도 별로 안 불고 가벼운 무게인데 왜 그럴까
가이드 그래프가 형편없으니 가이드경 초점을 다시 맞추고
시시각각 떨어지는 기온에 초점이 많이 틀어져버려
초반 1시간을 버렸고
적도의는 서쪽 하늘로 내려가는 마차부자리를 따라가다
보조배터리가 꺼져 전원 공급이 멈췄으니
근 1시간가량 294mc는 일주 사진만 찍고 있었다.
아까운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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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2022/1/6, 7
- Place: Kangwha
- Mount: SONA 25-25, Pier
- Telescope: Askar Fra400
- Guide: 30mm Guide Scope(F4) + ZWO ASI178MC, ZWO ASIair Pro Guiding
- Camera: ZWO ASI2600MM Pro + Optolong filter S2(6.5nm)/Ha(7nm)/O3(6.5nm)
- Exposure: Gain 100, -20℃, S2(300s x 22) Ha(300s x 23) O3(300s x 20) dark 50, bias 50, flat 20
- Software: DSS, SiriL, Photo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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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C2237
- Date: 2022/1/7
- Place: Kangwha
- Mount: SONA 25-25, Pier​
- Telescope: Askar Fra400
- Guide: 30mm Guide Scope(F4) + ZWO ASI178MC, ZWO ASIair Pro Guiding​
- Camera: ZWO ASI2600MM Pro + Optolong filter​ S2(6.5nm)/Ha(7nm)/O3(6.5nm)
- Exposure: Gain 100, -20℃, S2(300s x 18) ​Ha(300s x 20) O3(300s x 5) dark 50, bias 50, flat 20



- Date: 2022/1/6, 7
- Place: Kangwha
- Mount: SONA 25-25, Pier
- Telescope: Askar Fra400
- Guide: 30mm Guide Scope(F4) + ZWO ASI178MC, ZWO ASIair Pro Guiding
- Camera: ZWO ASI2600MM Pro + Optolong filter S2(6.5nm)/Ha(7nm)/O3(6.5nm)
- Exposure: Gain 100, -20℃, S2(300s x 22) Ha(300s x 23) O3(300s x 20) dark 50, bias 50, flat 20
- Software: DSS, SiriL, Photoshop



하나를 바꾸면 연관되는 것들을 모두 바꿔야 하는 불편한 진실
모노 카메라 세팅을 하면서 EAF는 다음 기회로 미루며
초점은 몸으로 움직여 해결하자고 마음먹은 지 얼마 안 되었는데
한겨울에 초점이 어긋나면서 별이 커지는 것을 보니 어서 총알 마련해야겠다는 생각.. SHO 조합이니까
필터 체결 순서대로 생각없이 찍었는데 모노 활영은 좀더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한 것 같다.
성운 형체가 잘 보이는 Ha를 먼저 찍고 화각 조정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S 채널 라이트를 찍고 S 플랫을 찍은 후 Ha 필터로 바꾼 후 다시 초점을 맞추는 일이
한겨울에는 이리 번거롭고 귀찮은 일일 줄이야,
하루에 한 채널만 찍을까 생각하다가도 언제 또 나와서 찍는단 말인가,
나와서 찍었으면 미미한 결과물이라도 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모노 촬영하면서 생기는 내적 갈등이 이리 심할 줄이야.


- Date: 2022/1/6
- Place:Kangwha
- Mount: RST-135 + Xiletu L-404C
- Telescope: EDT 115 + 0.8 Reducer
- Camera: ZWO ASI294MC Pro + Orion skyglow imaging filter​​
- Guide: 50mm Guide Scope(F4) + ZWO ASI290MC, ZWO ASIair Pro Guiding
- Exposure: Gain 120, -10℃, 180s x 60, dark 60, flat 30
- Software: SiriL, Photoshop

 

 
말머리성운
가장 보고 싶어하는(찍고 싶어하는) 별 중에 하나가 아닐까.
거의 해마다 찍어보는 것 같은데 2시간을 넘긴 적이 없던듯해 이번엔 3시간을 목표로 찍어 본다. 
플레이아데스와 더불에 회절상이 있으면 좋은 사진이라 생각하기에
경통 앞에 회절상을 만들어 주는 실을 달고 찍어 본다. 
첫 번째 찍은 사진을 보니 별들이 타원형으로 찍힌다.
추위에 렌즈가 스트레스 받아서 그럴까. 
별상이 타원형이니까 렌즈 스트레스는 아닐 텐데,
체결이 잘 안되었나 보다, 가이드를 멈추고 어댑터를 돌리니 거의 5mm는 돌아간듯하다. 
 
체결하고 나서 찍어보니 별은 원형에 가까웠으나 
확대해 보니 삐죽 튀어 나온 부분이 보인다. 아,, 틸트인가.. 추워서 그런가.. 
둘 다 해결하지 못할 상황이니 그대로 직진하자. 
계획한 시간을 채운 후 플랫 촬영한 후
집에서 확인해 보니 플랫 사진 노출이 1초가 안 되는 상황,
협대역 필터 플랫 촬영에 맞춘 밝기였으니 당연한 결과였으나 
예전에 잘 먹힌 경험이 있어 되겠거니 했는데 이번엔 먼지 자국이 선명하게 나타난다. 
DSS로 스택을 해도 같은 현상이고 스택을 하니 별에서 삐죽 튀어나온 게 더 도드라져 보인다.  
매사 꼼꼼함은 뒷전이고 귀찮음은 상전이니
결과물 보고 후회하지 않으려면 부지런해야 하는 걸 알면서도 잘 안 되는 건 천성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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