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te: 2021/08/14
- Place: Yeoncheon
- Mount: RST-135 + Xiletu L-404C
- Telescope: Askar Fra400 + F3.9 Reducer
- Camera: ZWO ASI294MC Pro + L-eXtreme filter
- Guide Scope: 30mm Guide Scope(F4) + ZWO ASI178MC
- Guiding: ZWO ASIair Pro
- Exposure: Gain 120, -10℃, 300s x 48, dark 60, flat 60
- Software: DSS, Photoshop
12월의 끝자락에 강화 모처에서 만난 황금성님
파인더 없이 카메라 뷰파인더에 대상을 도입하는 걸 보고
감탄한 적이 있다.
광각렌즈가 아닌 망원렌즈였으니 경이로운 장면이었고
12월에도 북아메리카성운을 촬영할 수 있다는 것도 놀라웠다.
그 이듬해 여름 즈음 나도 Dslr로 북아메리카성운 등
여름철 성운을 찍었으나 지글거리는 노이즈에 받은 실망감은
리듀서 보정거리 맞추지 못한 것보다 더 컸다.
그동안 Dslr의 편의성과 촬영 프로그램의 복잡성(?) 때문에 경이원지하던 OSC
Asiair pro를 영입하고 나니 복잡성은 말끔히 사라졌다.
더군다다 Asiair pro의 편의성과 간편함은
나처럼 기계나 프로그램을 다루기 어려워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천체사진에 입문하려는 사람들에게 일정 퍼포먼스를 주니
먼 길 돌아오지 말고 지름길로 빨리 올 걸…
그리고 편한 Asiair pro가 있기에 노이즈 감소 욕구가 해소되었는데
이젠 색감과 디테일에 욕심이 나는 건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나 보다.
Asiair에게 북아메리카성운을 찍게 명령을 내리고
돗자리에 누워 백조자리를 올려다 본다.
페르세우스 유성우 극대기가 지난 지 얼마 안 된지라
내심 별똥별이 북아메리카를 지나갔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으나
별똥별이 그 작은 화각의 면적을 지나갈 확률이 거의 없다는 것은
몇해 전 강화도에서 3시간 동안 페르세우스 부근을 찍어도 고작 3개만 낚았던 경험을 보면 명약관화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라는데 정작 별똥별은 다른 별자리에서 많이 본 건 올해도 마찬가지다.
이번에도 백조자리를 가로지르는 긴 별똥별을 보았다.
우아!(1초) 우아!(2초)
우아! 한 번 하면 사라질 것 같던 별똥별이
한 번 더 감탄하게 하더니 흰 연기를 남기며 사라진다.
이런 별똥별을 담을 행운이 찾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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