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te: 2021/10/2
- Place: Kangwon
- Mount: RST-135 + Xiletu L-404C
- Telescope: Askar Fra400
- Camera: ZWO ASI294MC Pro + Orion skyglow imaging filter
- Guide: 30mm Guide Scope(F4) + ZWO ASI178MC, ZWO ASIair Pro Guiding
- Exposure: Gain 120, -10℃, 300s x 21, dark 60, flat 60
- Software: DSS, Photoshop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도심에서 관측회를 할 때 보여줄 만한 심원천체 대상이 한정적이다.
고리성운이나 아령성운은 필터를 끼고 보여주더라도
시시한 반응이 나오는 건
보여 주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이나 매한가지.
안드로메다은하를 보여 준다고 하면
다들 머릿속에 화려한 이미지가 박혀 있어
뿌연 은하핵만 보이는 안드로메다은하를 보면서도
이게 정말 안드로메다은하인지 확인하는 건 당연지사.
그나마 성단을 보여 줄 때 반응이 좋으니
그 중 하나가 옷걸이성단 CR399렸다.
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떤 물건이 연상되냐고 물으면
잘반 정도는 옷걸이라는 답변이 나오니
옷걸이와 비슷하긴 한 듯하다.
CR399는 크기가 89분이나 되는 큰 대상이고
10배 파인더에서도 잘 보이니
알바레오에서 알타이르 방향으로 훑어 가다 보면
쉽게 찾을 수 있고
적도의에 CR399가 없다면 바로 옆에 있는
NGC6802를 징검다리 삼아 가면 되니
한여름에서 가을까지 관측회 주 대상이라 할 만하다.
Fra400이 CR399를 찍고 있는 동안
나도 한번 눈을 갖다 댄다.
120배라 한 시야에 들어오지 않지만
듬성듬성 흩어져 있는 잔별들 사이에서
영롱하게 빛나고 있는 성군들이 인상적인 옷걸이성단
그 옆에서 잔별들이 희미하게 모여 있는 NGC6802
그동안 눈길 한번 주지 않은 대상이지만
오늘도 네 덕에 CR399를 찍을 수 있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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