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문득 버나드 루프를 찍고 싶었다.
왜 그런 생각이 들었을까 모르지만
절구통 모양이 연상되는 오리온자리
북두칠성과 함께 유년 시절부터 머릿속에 있는 별자리
사진도 잘 나와주는 멋진 별자리
알면 알수록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오리온
버나드 루프가 있는 걸 오래 전에 알고
이제야 도전해 보는데
생각처럼 쉬운 게 아니었구나.
어두운 하늘에서 3시간을 담아보면 볼 만해질까.

캐논 6D + 탐론 70mm-200mm(1시간)

거만한 오리온이 전갈에게 물려 죽은 것처럼
어설프게 체결한 열선은 강한 이슬에 속수무책
이슬 묻은 사진 1시간은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가뜩이나 비개조 카메라인지라
버나드 루프는 여기 있다는 흔적만 보일 뿐.


캐논 600D(Lpf 제거) + 삼양 135mm(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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